[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한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게임에서 김소영-공희용은 4-0으로 리드를 잡은 뒤 12-6 더블스코어로 이소희-신승찬을 따돌렸다.
이소희-신승찬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김소영-공희용은 16-10에서 5점을 내리 따며 11점차 대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 김소영-공희용은 4-7로 뒤처지고 있었으나, 11-10으로 뒤집은 뒤, 13-10으로 달아났다.
이소희-신승찬의 추격을 허용해 15-15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김소영-공희용은 19-16으로 다시 치고 나간 뒤 김소영의 스매시로 매치포인트를 잡아냈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을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 시합을 마친 뒤 김소영-공희용가 이소희-신승찬과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