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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범대진 칼럼]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을 잊어라(得魚忘筌, 득어망전)

  • 등록 2022.01.21 09:36:35

득어망전은 목적을 이루면 사물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으로, 전(쫓)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나 고기를 잡고 나면 잊어버리게 된다는데서 유래한 말이다. 즉, 기존의 수단과 지식을 버려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는 뜻이다. 필요할 때에는 과감하게 새로운 시스템이나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고기의 그물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물고기를 잡았다면 물고기를 버려야 한다. 토끼의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해 존재한다. 토끼를 잡았다면, 역시 덫을 버려야 한다. 사람의 말은 '의미' 때문에 존재한다. 그 사람의 의미를 잡았다면 그 말은 버려야 한다. 이제는 새것을 잡으려면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한다. 사냥에 빠진 사냥꾼은 활을 잊고, 물고기를 잡은 어부는 통발을 잊는다.

 

가짜뉴스에 시달리다 못해 기자회견도 하며, 또 참으며 기다려왔던 것이다. 입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이제는 그래도 시원하게 국민여론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목적은 달성한 듯 보여진다. 이익을 얻은 듯, 명예는 이제부터 완전하게 회복이 되어짐을 확신 한다. 온갖 비방의 분노와 내용들을 이제는 잠시 잊어버려야 한다. 정권을 잡았을 때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저버리지 않는지 득어망전의 자세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작은 희생일 것이다. 전장에서 힘을 겨룰 때 작은 희생()이 나라 전체를 구한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야당은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도 역시 전쟁터와 같다. 사업을 하는 것도,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기업을 경영할 때 에도 100% 승리란 없다.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도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할 줄 아는 판단력으로 승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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