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1회용 배달용기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해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도입하고, 영세한 다회용기 사업자에 시설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지역에서 유통되는 다회용기(컵, 용기)를 전문적으로 세척·회수하는 업체 중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자, 또는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따른 조례’ 제5조에 따라 지정된 예비적 사회적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1차 공고를 통해 2개 업체를 선정하고, 총 4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 또한 융자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대 2억원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심사는 경영상태와 다회용기 사업 수행 실적,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이에 따른 성장 가능성과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된다. 지원자금의 종류는 시설자금(최대 2억원)과 운전자금(최대 1억원)으로 나뉜다. 시설자금의 대출금리는 연 0%이며, 상환조건은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운전자금은 대출금리는 연 0%이며, 상환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융자 심사 결과는 11월 중으로 안내되며, 이후 은행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사업 선정 후 금융기관 심사과정에서 융자가 불가할 수 있으므로 지원 희망 업체는 지원 전 은행을 통해 여신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서울 신용보증재단 또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담보 설정을 진행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서울시 자원순환과(중구 덕수궁길 15)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서류 및 추가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에서 ‘제로웨이스트 다회용기 사업자 육성자금 융자지원 2차 공고’를 검색해 받아볼 수 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영세한 다회용기 사업자에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는 점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