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의회 우경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2일 오전 열린 제24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기부채납부지에 대해 영등포구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먼저 “현재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예정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건물 신축 후 지하 1층에 1천 평 가까이 되는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영등포구에서 내부 설계 및 인테리어 공사를 해 도서관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며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의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2019년 6월, 공공기여 건축물 활용에 대한 사업추진 계획 수립 이후, 2022년 4월 설계업체 선정 및 용역이 진행 중이었으나, 운영기관이 결정되지 않아 지난 8월에 설계 및 용역이 중단되고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안도 제안이 됐지만 무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담당부서 계획서 상으로는 2021년 당시 시설운영비, 인건비, 관리비 합산 연간 운영비가 약 26억 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8월 완공돼, 이후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현장의 상황은 이러한 계획과는 크게 다르게 공사 진행 상황이 더디고 어지러우며, 2022년 8월부터는 설계 및 용역까지 중단된 상황이라 하루라도 빨리 운영기관이 결정돼야 향후 설계 및 인테리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특히, 브라이튼 여의도는 여의도에서 6번째로 높은 신축 건물로서 여의도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인데, 입주 이전까지 운영기관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1천 평 가까이 되는 부지를 빈 공간으로 방치하게 되며 연간 30억 이상 되는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는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음에도 기부채납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 용역의 목적과 필요성 및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등 담당 부서에서는 아직 운영기관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서관 조성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도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여의도는 국제금융특구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계획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영등포구는 인구 약 38만 명에 국‧시립도서관 2곳과, 구립도서관이 26곳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영어 친화 도서관이 없다. 이에 비해 비슷한 규모의 자치구인 마포구는 인구 약 37만 명에 구립도서관 13곳, 어린이 영어 도서관 2곳를 보유하고 있다”며 “영어도서관이 전무한 영등포구, 국제금융특구 활성화 추진으로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여의도에서 영어 친화 도서관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경란 의원은 마지막으로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여의도 국제금융특구 활성화 등을 위해 서울시가 행정력을 쏟고 있고, 영어친화도서관 건립에 대한 여의도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교육도시,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계시는 구청장께서 우리 영등포구도 이에 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의 영어친화도서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하루 빨리 운영기관이 결정돼 주민과 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