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 상반기 구급활동 분석결과 총 19만8782차례 출동해 13만591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18초마다 한 번 출동해 1분55초마다 1명씩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이다.
월별 구급출동 현황은 나들이가 많은 봄철과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이 18%(2만4542명)로 가장 많았고, 6월 17%(2만3748명), 1월 16%(2만21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4월 2만1885명, 3월 2만1627명, 2월 1만95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복통, 요통, 경련 등 통증을 동반한 급성질병환자가 74.7%(6만441건)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환자가 13.1%(1만605건), 당뇨환자 6.6%(5321건), 심장질환자 4.1%(3323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추락·낙상이 42.3%(2만2247명), 교통사고 26%(1만4019명),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 둔상(타박상)이 9.1%(4829명) 순 이었다.
구급활동의 장애요인도 많았다. 구급활동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장거리 이송(3399건)을 비롯, 만취자(2393건), 언어폭력등 과격행동(157건)이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집안(가정)이 56.2%(7만5006명)로 가장 많았고, 주택가 등 길(도로)에서 발생한 경우가 19.6%(2만6174명)로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안에서의 안전사고는 평상시 관심과 실천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만일을 대비 가까운 소방서 등을 방문해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요령을 익혀 둘 것”을 당부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