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부터 공인중개사와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 스크린리더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와 청수법에 의해 시험을 시행하고 있지만, 청수법은 수험자가 잘 못 알아들은 경우 몇 번이나 반복해 낭독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 수험자들은 음성변환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스크린리더)를 활용, 직접 음성속도와 크기 등을 조절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와 함께 공단은 스크린리더를 사용하는 수험자의 증가추이를 고려해 상설시험장을 설치하는 등 스크린리더에 의한 시험시행 자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후천성 시각장애인은 점자를 익히는 것보다 컴퓨터에 의한 정보습득을 선호한다”며 “향후 스크린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 수험자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윤자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