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터미널, 역주변 포장마차 등 길거리 음식을 수거·검사한 결과 일부 업소에서 식중독균, 대장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까지 터미널이나 역주변 포장마차, 가로판매대 등 길거리에서 조리·판매되는 음식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81건 중 13건(7.2%)에서 대장균, 식중독균, 삭카린나트륨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김밥 8건, 튀김2건, 빵·떡류 2건이다. 이 가운데 즉석섭취식품인 김밥은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균 3건과 대장균 5건이 검출됐고, 튀김은 산가 초과, 빵·떡류 2건에서는 삭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
특히 김밥은 검사대상 16건 중 8건(부적합율 50%)이 부적합 판정됐다. 원인은 새벽에 납품받은 김밥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판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진일 식품안전과장은 “지속적인 검사로 영업주에게 경각심 고취와 부적합식품 유통경로 조사로 무신고 제조(납품)업소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식품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길거리음식 섭취 자제”를 당부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