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철거·관리 각별한 주의 기울여라”
최웅식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사진·영등포1)은 13일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서울 및 수도권 전철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12일 ‘MBC 후플러스’ 방송내용과 관련해 시민들이 석면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메트로가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석면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석면 철거·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석면철거 및 안정화 공사시 작업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공사시 석면이 비산되지 않도록 완전밀폐형 가설칸막이 및 음압기를 설치, 석면해제작업지침 및 비산방지대책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역무실, 민원실, 보행자 통로 등에 설치된 텍스, 벽체 등 석면함유물질이 포함된 자재가 사용된 시설에 대해 지난 6월부터 부착하고 있는 석면함유물질 경고 스티커를 확대 설치해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석면자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메트로의 경우 대부분의 역사가 25~35년전 건설돼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건축외장재 등에 사용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석면을 제거,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과거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해 건축된 17개 역사를 특별관리역사로 지정해 철거 및 안정화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석면관리팀을 환경관리실내에 설치, 석면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석면조사 분석기반을 조성하고, 공기중 석면농도를 측정·관리하고 있으며, 측정결과를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