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0.8℃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0℃
  • 맑음대전 11.2℃
  • 맑음대구 11.6℃
  • 맑음울산 8.9℃
  • 맑음광주 10.2℃
  • 맑음부산 10.2℃
  • 맑음고창 7.9℃
  • 맑음제주 11.7℃
  • 맑음강화 8.7℃
  • 맑음보은 8.7℃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사회

[하루기부 릴레이 인터뷰] “나의 하루는 진실입니다”

  • 등록 2019.03.12 12:47:08

하루기부 릴레이 캠페인이란?


‘기부는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자신의 소득 중 하루치 분량을 기부해 어려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영등포구민이 보낸 하루가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응원의 손길이 되어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됩니다.




본지는 영등포구의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하루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에서는 릴레이의 첫 번째 주인공, 영등포 기계공구상가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신 씨를 만나 그녀가 생각하는 소중한 하루의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단순한 식당을 넘어 공구상가 사람들이 하루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박정신 씨의 하루는 새벽 5시 반에 시작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식당이 위치한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로 나오면 7시 남짓. 가게 문을 열고 인근의 시장으로 나가 찬거리를 구매한다.

 

“매일매일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요. 작은 식당이다 보니 정해놓은 찬거리는 없고 그날그날 재료의 신선도를 보고 사죠. 손님들도 드시지만 저희 식구들이 먹을 것도 함께 구매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재료를 사려고 아침 일찍 시장에 들러요.”

 

박정신씨가 서울로 상경한 건 1988년도 올림픽이 있던 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남편이 서울에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두 자녀와 함께 낯선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죠. 남편은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었고 그 당시만 해도 급여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식당일을 비롯하여 안 해본 일이 없어요. 그러다가 20여 년 전에 지금의 이 자리에 식당을 차렸죠.”

 

하루 종일 쇠 깎는 소리와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분주한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그런 상가를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는 정신 씨.

 

 

“그 당시만 해도 이 근방에 극장도 있고 매우 활발했어요. 지금은 영등포역 쪽으로 개발이 돼서 이 인근은 시골 같은 분위기죠. 그래도 이곳에서 20년 넘게 지내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얻었죠.”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오전, 장사를 위해 재료준비를 마치고 나면 어느새 점심시간.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하면 익숙하게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고 배달을 한다. 직원 하나 없이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이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작은 규모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 일하는 사람을 두지 않는다.

 

“예전에는 가게에 사람들을 두고 장사를 했지만 지금은 혼자서 일해요.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면 쉬면서 책을 읽거나 상가의 다른 사장님들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눕니다. 그러다보면 힘든지 잘 몰라요. 주위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 60살이 넘어도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

 


-어렵게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아 정신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책과 신문을 읽는다. 신문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이후 자연스레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남편이 직장생활하면서 여러 단체에 기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우리도 넉넉하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국토도 좁고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어려운 아이들의 사연을 접할 때 마다 적은 돈이지만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어요.”

 

최근에 몇몇 단체들의 비리소식을 접하며, 일부 나쁜 사람과 단체 때문에 기부와 나눔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정신 씨가 하루기부 캠페인에 참여를 결심한 건 지역사회에 나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기부는 특별한 일이 아니어야 해요. 같이 잘 사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전 아프지만 않으면 뭐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먼저 뻗어주어야죠. 그래야 우리 사회가 잘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씨는 “내가 땀 흘려 일한 보람찬 하루가 힘든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오히려 힘이 나고 즐겁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는 영등포지역에 나눔이 활성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릴레이로 진행이 된다고 해서 다음 참여할 사람을 생각해 두었어요. 영등포에서도 나눔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길 바라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하루기부에 참여한 정신 씨의 하루는 축구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책임지는 ‘FC말라위’캠페인과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아이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K&F재능장학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외계층 아동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러브아이’ 캠페인 중 하나로 지원된다. 설명을 듣고 난 정신 씨는 K&F재능장학금을 선택했다.

 

“재능이 있어도 물질적인 것이 부족해서 꿈을 펼치기 어려운 친구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들이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그때 다른 아이를 다시 도울 수 있겠죠. 이런 선순환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한다고 믿어요.”

 

겉모습을 가꾸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한 세상, 나눔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신 씨. 그녀가 생각하는 하루의 의미를 묻자, 정신 씨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하루를 진실이라고 대답했다.

 

“매일매일 진솔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해요. 아무리 겉을 그럴싸하게 꾸며도 진실이 아닌 건 결국 탄로가 나게 되어있거든요. 더도 덜도 말고 정말 있는 그대로의 저로 사람들을 대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 하루는 진실입니다.”

(주)지혜의밭, 서울시와 함께 중장년 외로움 해소 위한 ‘소마링크’ 1기 모집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영등포구 소재의 사회적기업 (주)지혜의밭이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정서적 연결을 돕기 위한 신개념 치유 프로그램 ‘소마링크(Soma-Link)’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고립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서울연결처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시 중장년들이 몸의 감각을 통해 자기 조절력을 회복하고 타인과 안전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마링크’는 몸(Soma)과 연결(Link)의 합성어로, 소매틱스(Somatics)라는 인지적 움직임 요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본다. 이는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넘어, 내면의 감각에 집중해 긴장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과정이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앱을 활용한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출석 체크를 하면 리워드를 증정하는 등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소통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총 6회 과정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1회: 쉼과 호흡(긴장 해소) ▲2~3회: 신체조율(회복력 경험) ▲4회: 밸런스 및 정렬(불균형 인식) ▲5회: 몸·마음 돌봄(관계 인지) ▲6회: 소마댄스(상호 유대감 강화) 순으

김정태 민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출마선언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태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3시, 영등포구 문래동 소녀상 골목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정태 예비후보는 정진원 후원회장, 허준영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장, 시·구의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지지자,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과로 검증된 영등포 30년 일꾼으로서 다시 탁트인 100년 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 영등포구 18개 동의 584개 통, 3453개 반의 구석 구석을 누비며 이재명 정부의 첫 영등포구청장으로서 치밀한 정책과 실천 과제를 준비했다”며 “영등포구민만을 위한 100년 도시 영등포를 향한 ‘탁트인 영등포시대’의 첫걸음을 시작하려 한다. 열두 켤레의 구두가 아닌 오십 켤레, 백 켤레의 구두가 닳도록 힘들다고 투덜거리지 않고, 어렵다 포기하지 않겠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탁트인 영등포’는 구민과 구청장이 관계와 소통이 ‘탁트인’ 소통의 영등포”라며 “영등포구정의 주인이 명실상부하게 ‘주민’이 되는 행정 정책의 결정과 집행에 영등포구민의 참여가 보장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