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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지연 영등포구의원, “도림보도육교 재건 과정 행정 원칙 없고 주민 안전은 뒷전”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

  • 등록 2026.02.09 15:48:23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김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림동·문래동)은 9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도림보도육교 재건 추진 과정에서 구의 행정이 원칙이 없고 주민의 안전은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연 의원은 먼저 발언 취지에 대해 “도림 보도육교의 재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영등포구 행정의 문제점에 대해 종합해 발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1월 3일 도림동에서 신도림역을 잇는 보도육교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한 주민이 다리를 건넌 뒤 체 1분도 지나지 않아 교량이 무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2026년 2월 9일 현재까지도 도림 보도육교는 재건되지 못했다. 다리가 무너진 그날부터 3년 6개월이 더 지난 현재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영등포구청과 서울시의 무책임함과 원칙 없는 행정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주민 안전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너진 교량의 제거는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써, 이는 정책의 그 어떤 사업보다 1순위가 되어야 함에도 영등포구와 서울시는 그간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며 이를 후순위에 두었다”며 “3년간 징검다리를 건너며 다치는 주민들, 다리의 재건을 위해 붙여놓은 현수막의 글자가 바랠 정도로 오랜 시간을 기다린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청의 역할은 사고 이후 수습에 급급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데에 있으나 구청은 붕괴 조짐에 대한 사전 민원, 안전 점검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며 “도림보도육교 붕괴 조짐과 관련된 민원이 2022년 12월 31일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으나 이 대응을 사고 전날인 1월 2일 오후 4시경, 사고 발생 9시간 전에 구청 민원여권과에 접수했으며, 사고 직전까지 통행 제한 및 점검 등은 전혀 실시되지 못했다. 이는 민원 처리 규정을 준수한 조치였는지는 몰라도 우리 구의 안전 문제가 안일하게 대응될 수 있는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붕괴 두 달 전에 실시된 안전 점검에서도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더욱이 구청장은 이틀 전 2월 7일 주민 설명회에서 안전 점검에서 왜 사전 발견을 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7년밖에 안 된 새 다리인데 누가 정밀 검진을 하겠느냐’라는 답변을 해 주민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고, 우리 구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고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는 말로 넘길 일이 아니며, 영등포구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심각한 경고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 ‘주민을 기만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구청은 지난 2025년 9월 구민의 날 홍보 영상 도림동 편에서 마치 도림 보도육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영상을 제작해 오랜 시간 재건을 기다려온 주민을 기만한 바 있다”며 “최근 구청은 주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했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영하 10도로 매우 추웠던 지난 1월 19일 바람이 매서웠던 야외 뚝방길에서 추위에 떨며 주민들은 현장 설명을 들었다. 역시 영하 10도로 매우 추웠던 지난 2월 7일 주말 오후에도 주민들은 주민센터에 모였다”며 “이렇게 설명회와 언론 보도에서 구청은 한결같이 ‘우리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했다. 새 다리가 무너진 것이 문제다’라는 일관된 설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추위를 뚫고 온 주민들에게 구청의 그간 노력에 대한 공식적 변명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영하 10도의 주말 오후에 주민들을 모셔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건립 지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 번째로 ‘원칙 없는 행정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구는 도림 보도육교 예산에 대해 최초는 시비 100%, 그러다가 세 번의 서울시 투심 실패 이후는 갑자기 국비 100%로 특교를 신청하게 됐다”며 “그러다 지역구 국회의원 10억 예산 확보와 더 높아진 민원의 강도, 그리고 지난 정례회 구정 질문 이후 부랴부랴 예산 개수 조정을 통한 5억 원의 구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제는 나머지 예산을 구비 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영등포구 내에 투자 심사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영등포구 관계 부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정의 우선순위에 대한 원칙 없는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영등포구와 서울시는 무너진 다리의 재건이 꽃길과 황톳길을 조성하는 수 십 억의 예산보다 과연 덜 중요한 것이었는지 주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지연 의원은 마지막으로 “돌고 돌아 결국 이제는 확보된 10억 원의 국비와 함께 영등포 예산을 최우선순위로 이제 도림보도육교 재건이 추진된다.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러나 이 사태를 겪으면서 방치된 주민의 안전과 책임의 문제는 다시 돌아봐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본 의원도 끝까지 책임 있는 행정, 책임 있는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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