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2월 1일 서울 시내버스·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의 경우 30일 오전, 귀경은 31일 오후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보다 이동 인원이 늘어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20∼30분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를 맞아 1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에서 2,76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발 시간대별 분포를 보면 귀성은 설 전날인 30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40.6퍼센트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는 31일 오전 귀성(19.6%)이었고, 이어 30일 오후(16.7%)였다. 귀경 때는 설 당일인 31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2.9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2월 1일 출발(27.4%)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이 최대 8시간 걸리는 것을 비롯해 서울∼광주(6시간 50분), 서울∼대구(7시간 10분), 서울∼울산(8시간 10분), 서울∼대전(5시간) 등 지난해보다 15∼30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도 부산∼서울이 최대 7시간 20분 걸려 지난해보다 35분 정도 더 지체된다. 광주∼서울(5시간 30분), 대구∼서울(6시간 30분), 울산∼서울(7시간 30분), 대전∼서울(3시간 40분)도 20∼35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스마트폰 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31일부터 2월 1일 사이에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철도(9개 노선)는 2월 1~2일 이틀 동안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 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3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95대를 배치·운영한다.
특히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시 고속도로 본선 또는 갓길에서 견인차량을 기다리다 발생하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견인비용을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하는 ‘긴급견인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1588-2504)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 2대를 운행해 지정차로·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