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의회는 오는 12~27일까지 의회 본회의장에서 7회에 걸쳐 관내 초·중학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한다.
하반기 의회교실 시작 첫날인 12일에는 영파여자중학교 학생 100명이 일일 시의원 되어 찬반토론과 전자투표를 통해 조례안과 결의안을 처리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돼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리더십과 자질을 함양하고,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재미와 학습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줄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 운영 및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된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의사소통 체험 기회 제공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의회 교실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원대표·교육장 환영사), 민주시민 교육(선거교육,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으며, 초등학생 의회교실은 6시간, 중‧고등학생 의회교실은 4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는 12일(영파여자중) 중학생 의회교실을 시작으로 17일(성동광진교육지원청), 18일(강동송파교육지원청), 19일(강서양천교육지원청), 24일(강남서초교육지원청), 26일(동작관악교육지원청), 27일(성북강북교육지원청) 순으로 초등학생 의회교실이 진행될 계획이다.
양준욱 의장은 “우리 서울시의회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의회를 체험함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고등학생 의회교실을 처음으로 개최한 만큼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최근 3년간 1,734개교 3,556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7회를 운영해 268개교, 총 59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