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가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25개 자치구와 손을 맞잡았다.
8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최기찬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 복지TF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부터 서울시내 공·사립 모든 유치원 790곳에 예산을 지원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작한다. 소요 예산은 연간 총 699억 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이 50%(350억), 서울시가 30%(210억), 자치구가 20%(139억)를 분담한다.
매년 편성된 예산 범위 내에서 전체 수업일수를 지원하되, 예산을 초과했을 경우 유아학비 지원금 등에서 충당하고 학부모의 추가 부담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5월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절차가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가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려 급식 지원단가 및 재원분담 비율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서울시와 시교육청 간 논의 기구인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시행 여부를 확정했다.
2022년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면 어린이들이 동일하게 높은 질의 급식을 공급받을 수 있고, 학부모들이 일부 부담하던 급식비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