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역대 두번째 규모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035명보다 160명 줄며 4천명대로 내려왔다.
1주 전인 24일의 6,233명과 비교하면 1,358명이 줄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당국이 12월 한 달간 3차 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하고, 이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이날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조치의 효과로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56명으로 전날 1,145명보다 89명 줄어들었으나, 11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3명이 됐다.
지난 23일 기록한 최다치인 109명보다 1명 적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69명이 급증해 총 894명이 됐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83명이고 나머지 186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날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감염은 4,758명으로 서울 1,635명, 경기 1,454명, 인천 293명, 부산 257명, 경남 228명, 충남 136명, 대구 130명, 경북 103명, 전북 99명, 광주 85명, 충북 73명, 대전·강원 각 69명, 전남 58명, 울산 38명, 세종 17명, 제주 14명 등이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117명으로, 전날 107명보다 10명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