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가 4월 19일부터 기업전용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 판매권종을 기존 일일권(2종)에서 정기권(5종)으로 확대 판매한다. 시민 이용이 높은 정기권까지 법인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친환경 수단이자 브랜드로 자리잡은 ‘따릉이’를 다양한 마케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따릉이 수익 다변화와 마케팅 활용을 위해 시설공단과 2021년 6월부터 기업 전용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 판매를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정기권 판매권종 확대는 지난해 사업추진 결과 구매 및 구매 문의한 기업으로부터 가장 요청이 많았던 사항으로, 올해 1월부터 추가 개발을 거쳐 시행하게 됐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회원 수 372만명, 누적 이용건수 132백만 건을 달성해 2018년 대비 회원 수는 3.4배 누적 이용건수는 7.9배 성장했으며, 특히 평일 기준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에 이용량의 33%가 집중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 전후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완전히 정착했다.
이렇게 높은 대여건수를 기록하는 만큼, 기업 마케팅 시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을 구매해 활용하면 참여도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따릉이’의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전체 이용자의 약 60%를 20~30대가 차지하고 있어 청년층 대상의 프로모션과 이벤트에서 높은 효과가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소재 개발이나 인프라 확충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친환경 연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매권종 확대를 통해 전체 이용건수의 80%에 달하는 정기권도 구입이 가능해져 내부 프로모션, 임직원 출퇴근용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현재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일일권 1시간 기준 1,000원으로 최소 구매금액(300만 원) 기준 3,000장 활용 가능하며, 이용 시민 입장에서도 대여 시간 내 반납 시 24시간 무제한 반복 이용이 가능하여 가격 대비 효용이 매우 뛰어나다.
한편,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은 법인 사업자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문의 및 세부 구매 절차 등은 서울시(02-2133-2433)나 서울시설공단(02-2290-7148)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의 친환경, 건강증진 등 공익적 가치와 결합하여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을 실현코자 하는 기업들이 따릉이 이용권을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해 탄소절감 등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