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가 GTX-B 노선과 관련해 영등포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등포동 한복판인 ‘증마루공원’에 거대 환기구(숨구멍)를 설치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대해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영등포는 GTX의 들러리가 아니다. 국토부의 일방적인 환기구 설치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고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예비후보는 “이번 환기구 설치 계획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의 산물’이다. 정차역조차 없는 영등포에 소음과 분진, 환경 훼손의 온상인 환기구만 내겠다는 것은 구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수혜는 타 지역이 누리고, 그로 인한 고통은 영등포 구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기구 설치 예정지인 ‘증마루공원’은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소중한 휴식처라는 점에서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원을 다른 지역 열차를 위한 ‘오염물질 배출구’로 내줄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미 인근 지자체들은 주민 안전을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선 상태”라며 “인천 부평은 주민 반발로 인해 현재 공사 잠정 중단했고, 구로·성동은 주민 동의 없는 설치 계획 철회 요구 및 결의안을 채택했다. 부천·동대문은 대체 부지 검토 및 설계 변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 지역은 주민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계획을 수정하고 있는데, 왜 유독 영등포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아야 하느냐”며 “영등포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조건적인 반대를 넘어, 국토부에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및 미세먼지 영향 분석 실시 ▲주민 의견 수렴 절차의 획기적 강화 ▲주민 건강권 및 생활환경 보호 최우선 원칙 적용 등 3대 선결 조건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정태 예비후보는 “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일방적인 공사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등포의 자존심과 구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이번 공사를 막아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