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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유미 회장, “봉사 현장에서 찾은 발명”… 사회적 약자의 자립 돕는 ‘착한 기술’ 눈길

- 15년 봉사 경험 녹여낸 ‘자립형 멀티 핸드홀더’와 ‘안심 물 따름이’ 고안
- 단순 보조 넘어 ‘스스로 하는 삶’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보조기구

  • 등록 2026.04.08 16:23:50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최근 발달장애인과 고령층 등 손 기능이 저하된 소외계층의 일상 속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발명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디어들은 영등포청소년육성회 이유미 회장이 15년간의 봉사활동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불편함을 바탕으로 기획되어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식사부터 학습까지 혼자서 척척”… 자립형 멀티 핸드홀더

첫 번째 아이디어인 ‘자립형 멀티 핸드홀더’는 이유미 회장이 광명사랑의집과 요양원에서 식사 보조 봉사를 하며 느낀 문제점으로부터 시작됐다. 손의 협응력이 부족해 수저를 자꾸 놓치거나, 식사 속도가 느려 타인의 도움에만 의존해야 하는 이들에게 ‘스스로의 의지’를 실현해주기 위한 도구다.

멀티 교체형 구조: 하나의 홀더에 수저뿐만 아니라 칫솔, 색연필 등을 교체해 끼울 수 있어 식사, 위생, 학습 활동 전반에 활용 가능하다.

 

인체공학적 설계: 손가락을 끼우는 그립과 손 전체를 감싸는 핸드그립 결합 구조로 고정력을 극대화해 낙하 사고를 방지한다.

위생적 자립 구조: 하단에 고무 받침을 적용해 사용 중에도 세워둘 수 있으며, 위생 뚜껑을 통해 보관 시 청결을 유지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요양보호사와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보이지 않아도, 손이 떨려도 안전하게”… 안심 물 따름이

두 번째 아이디어인 ‘안심 물 따름이’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컵라면 물을 부을 때 겪는 화상 위험과 수량 조절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실리콘 주전자 어댑터다.

 

정교한 출수 조절: 내부의 ‘각도 제어 홈’이 물줄기를 일정하게 유지해 컵 중심에 정확히 물이 담기도록 돕는다.

미끄럼 방지 지지 구조: 컵 입구에 걸쳐 고정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손떨림이 있는 어르신들도 안정적으로 물을 따를 수 있다.

화상 방지 및 범용성: 열전도율이 낮은 실리콘 재질을 사용해 뜨거운 주전자 본체와의 접촉을 차단하며, 탈부착이 쉬워 다양한 주전자에 적용 가능하다.

맞춤형 디자인: 아동용(공룡 모양)과 어르신용(볼트형 그립) 등 사용자 특성에 맞춘 디자인으로 심리적 만족감까지 고려했다.

 

◾ “아이디어가 사회적 가치로”… 통합적 지원 체계 절실

이 회장은 생활발명코리아에 참여해 점자 마스크 아이디어로 실제 제품 개발 및 제작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후 자체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해 전국 시각장애인 학교에 보급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이유미 회장은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었으나, 제작비 부담, 특허 유지, 생산 및 유통 연계 등 사업화 단계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뿐만 아니라, 특허 지원, 시제품 제작, 생산 연계, 판로 개척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이러한 지원이 강화될 경우 우수 아이디어의 실질적인 사회 확산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의 경우,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필요한 곳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실행 지원이 강화된다면, 발명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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