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학업성취도 평가 집단 거부사태가 벌어진 영등포고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 등 3명을 경징계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60여 명이 미응시한 영등포고는 교장과 교감이 즉각 대응하지 못하고 교육청에 보고하지도 않는 등 직무 태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도록 지도하라는 지시를 받았음에도 적극적인 지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중징계도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잘못이 있음을 고려해 경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생 32명이 평가를 거부한 대영중학교에게는 원활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대처했기 때문에 학교에 기관경고 조치와 관련교사 4명에게 학교장이 자체 조치하도록 했다.
/ 김용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