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자산이 사상 첫 3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가입자들의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기금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4월 2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3년 만이다.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3년 5월이다.
국민연금기금 자산은 시가 기준(잠정치)으로 지난해 말 277조6424억 원보다 22조6753억 원이 늘어난 300조3177억 원(금융부문 299조9204억 원·복지 및 기타 부문 39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에 9~10월경으로 예상했던 300조원 돌파시점을 2~3개월 앞당겨 기록한 실적이다.
23일에 기금 총 자산 300조원 돌파에 이어 26일에는 금융부문에 투자된 금액도 300조1619억 원을 기록, 300조원을 넘어섰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7월26일까지의 기금운용 수익금은 모두 12조721 4억 원을 기록해 기금 설치 이후 총 누적수익금은 122조7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1988년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온 국민연금은 2015년에 500조원, 2040년에는 2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까지 보험료 수입으로 232조8000억 원, 운용수익 등으로 123조3000억 원 등 모두 356조1000억 원이 조성됐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