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대림동 지역에서 중국계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허가없이 불법으로 운영중인 간판을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특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불법간판 정비는 현재 중국계 외국인들이 대림동 일대에 거주하며 각종 점포를 운영중이지만 무질서하게 난립한 불법간판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저해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됐다.
이와 함께 구는 홍보 경쟁 과열로 간판면적이 크고 적색 간판이 난립하고 있다며 올해 대림역 주변과 대림3동 두암길 등 정비구역을 정해 색상 및 문자표시 위반 간판, LED전광판 등을 집중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 대상 간판은 무허가 및 무신고 광고물, 한글을 명기하지 않은 외국문자 표시 간판, 크기가 큰 창문 이용 광고물, 간판 총 면적의 1/2이상 적색 및 흑색을 사용한 간판,  LED 전광판 등이며, 4월 광고물 전수 조사를 거쳐 공문 발송을 통해 광고주가 불법 간판을 자진 정비하거나 허가를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난해 특정업소 및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불법 광고물 정비사업은 올해 노선별로 지역을 선정해 선정된 업소 및 선정 지역 내 모든 간판 촬영 후 정비 전 사진첩 제작, 정비대장을 기록하는 한편 1.2차에 걸처 자율정비를 통지해 최종 불이행시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재중동포 밀집지역인 대림2동을 대상으로 가로, 돌출간판 등 총 150여개의 간판을 시범 정비해 광고물에 대한 점포주들의 인식 개선은 물론 허가건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박무진 영등포구청 도시디자인과 반장은 “이번 정비사업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광고주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단물 배포 및 홍보물 전달 등 사전 개도활동을 벌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손정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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