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양혜인 기자]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한명희)는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성평등 실현 등에 공적을 인정받아 서울시 여성상 대상을 수상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를 포함한 4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한명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정말 힘든 일인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여성상이 그 노고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간담회가 서울시 여성정책에 대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나가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여성상 수상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이어졌다.
최영미 대표는 "서울에만 28만명 이상의 가사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의 문제가 일자리·여성·노인의 문제로 중첩되어 있다보니 소관부서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며 가사노동자들이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
또한 가사노동서비스 등 분절된 형태의 각종 사회서비스를 통합돌봄바우처로 전환하는 방안과 서울시가 가사노동자를 위한 이동쉼터의 활성화문제 등 현장의 시각에서 여러 가지 문제와 요구를 전달했다.
우미경 부위원장(자유한국당)은 "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기쁘고 이 자리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논의된 의제들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희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가사노동자 및 돌봄노동자에 대한 관련 정책 발전방안과 고령화와 연계된 여성 일자리 발전방향, 여성혐오·성별임금격차 해소·문화계 성폭력 문제 등 많은 과제들이 제시됐다"며 "간담회를 통해 이야기된 문제들을 검토해서 성숙한 의제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