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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등포구 문래동 캠퍼스 유치를 꿈꾸며...

  • 등록 2022.03.24 16:56:04

최근 개교 30주년 만에 한류열풍의 산실이 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구어 지고 있다.

 

한예종이 위치한 석관동 캠퍼스가 2009년 조선왕릉 ‘의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학교부지를 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예종 발전전략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오는 6월 경 ‘부지이전 조성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파주시, 고양시, 과천시와 서울 송파구가 한예종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체부 소속 4년제 국립 특수대학인 한예종은 석관동 캠퍼스, 서초동 캠퍼스, 대학로 캠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재학생 약 3,500여 명, 교직원 약 4,100명 규모의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분야 명문대학이다.

음악원은 서울대 음대, 미술원은 홍대 미대와 쌍벽을 이루며, 연극영화 부문은 국내 최정상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이다.

 

한류열풍이 확산함에 따라 아시아를 넘어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추격하는 국제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예종은 장동건, 이선균, 김고은 ‘오징어게임’의 아누팜까지 친숙한 스타를 배출하며 한류 문화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영등포구만이 변변한 대학이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이다.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들은 학교 이전부지로 경기도보다는 서울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지만, 예정부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야만 학교 이전이 가능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영등포구 지자체도 영등포구의 화려한 부흥을 위해서 학교 부지는 물론 교직원 주택과 재학생 기숙사까지 제공해서라도 유치작업을 추진했으면 한다.

 

한예종 관계자는 거점형 캠퍼스로 갈 경우 부지의 사이즈가 중요하지 않고 예술특수대학으로서 발전가능성과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문래동 제2 세종 문화회관 자리에 계획된 5층 규모의 문화회관을 고층으로 건축하여 저층부는 기존 문화회관 용도대로 고층부는 대학의 강의동으로 철거 중인 대선제분 자리는 대학 본부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한예종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래동 일대가 홍대 이상의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젋은이들의 명소로 탈바꿈되리라 생각된다.

 

미국의 줄리아드, 영국 왕립예술학교도 도심안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세계적인 예술학교로 자리잡았듯이 한예종도 제2 세종 문화회관 및 대선제분일대 지역에 동지를 틀고 세계적인 문화예술대학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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