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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영면

  • 등록 2023.10.10 11:09:05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첫 4강으로 이끌었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영면했다.

 

고(故) 박종환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유족과 더불어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연호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고려대 감독,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후배들이 박 전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고인의 영정사진 주변으로는 수북한 흰 국화와 고인이 생전 받았던 대한민국 체육상 등 상장이 놓였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하며 시작됐다.

 

이어 한국 축구 발전에 헌신했던 박 전 감독의 약력이 소개되고 박 전 감독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추모사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대회에서 박 전 감독의 제자로서 4강 신화를 함께 쓴 신연호 고려대 감독이 맡았다.

 

신 감독은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안고 박종환 감독님이 떠나시는 마지막 길에 섰다"며 "호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비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갑자기 떠나셔서 황망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애석해했다.

 

신 감독은 박종환 전 감독의 고강도 훈련과 선견지명 덕분에 잊지 못할 4강의 영광을 갖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 감독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당시 태릉선수촌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고통스러운 체력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에서 한 골을 실점할 때마다 경기장을 열 바퀴씩 돌면서는 솔직히 감독님이 밉고 야속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세계 강호를 만나서도 밀리지 않고 압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되짚은 뒤 "해외에서 선수들이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감독님께서 직접 호텔 주방에 들어가셔서 김치찌개 등 한식을 만들어주셨고, 그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4강은 한국 축구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줬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지금의 한국 축구를 만들었다"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족을 시작으로 축구계 인사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영결식 뒤 참석자들의 배웅 속에 운구차는 화장장으로 떠났다.

 

영결식에 참석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고인과 한 팀으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축구계 선배님으로서 존경한다"며 "1983년 청소년대회 4강 신화로 우리나라 축구에 획을 그으셨다"고 박 전 감독을 기렸다.

 

성남 일화 시절 고인의 애제자였던 이상윤 해설위원은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위원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감독님이셔서 처음에는 일화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가기를 바랐던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한 감독님은 잔정이 많으셨다"고 기억했다.

 

"나는 잘한 게 하나도 없어서 항상 감독님의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했었다. 나만 미워한다고 생각했었다"며 울먹인 이 위원은 "감독님은 나를 '축구선수' 이상윤으로 만들어주셨다. 잊지 못할 분인데,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고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983년에 이미 벌떼 축구, 토털 축구를 실현하신 감독님은 한국 축구의 기준을 제시해주셨다"며 "감독님이 이끈 청소년대회 4강은 우리 연령별 대표팀이 최근 좋은 성과를 내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추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호흡곤란, 패혈증이 겹쳐 건강이 악화했고,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박 전 감독은 1970년대 중반 약체팀이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1983년 멕시코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이 대회에서 보인 한국은 기동력과 패스워크로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의 유래가 됐다.

 

1989년에는 신생 프로팀인 일화 천마 감독을 맡았고,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2001년 창립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02년 창단한 대구FC와 2013년 첫발을 내디딘 성남FC의 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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