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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 5개월 만의 최소폭

  • 등록 2026.02.03 09:10:11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의 최소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가격 상승이 다섯 달 만에 멈추고,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 10·11월 2.4% 기록했다. 이후 12월 2.3%에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 폭을 두 달 연속 축소했다.

 

 

물가 상승폭이 작아진 이유는 지난해 8월(-1.2%) 이후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던 석유류가 보합(0.0%)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평균 환율이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작년 1월 80달러 선에서 1년 만에 60달러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휘발유가 0.5% 하락했고 자동차용LPG도 6.1%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2.6% 상승했다. 작년 9월(1.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32%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0.20%p로 기여도를 낮췄다.

 

채소(-6.6%)가 많이 하락했지만 축산물(4.1%)·수산물(5.9%)은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여전히 상승 폭이 큰 수준이다.

 

쌀(18.3%), 고등어(11.7%) 사과(10.8%), 국산쇠고기(3.7%) 등 품목에서 많이 올랐다. 그러나 당근(-46.2%), 무(-34.5%), 배(-24.5%), 배추(-18.1%)는 하락 폭이 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달걀 가격은 작년 대비 6.8% 뛰었다.

 

가공식품 물가는 2.8% 올랐다. 지난해 12월 2.5%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라면은 8.2% 뛰어서 2023년 8월(9.4%)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두원 심의관은 "이달 설이 농축수산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관계부처의 관련 대책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개인 서비스 중에서 여행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USB메모리나 외장하드 등을 의미하는 저장장치는 22.0% 치솟았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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