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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태성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장

"사랑의 메아리로 소외계층에 희망 전할 것"

  • 등록 2010.04.07 14:32:04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들로 구성된 ‘영등포아버지합창단’이 오는 3월 26일 창단한다.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아버지합창단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26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 영등포아버지합창단 박태성 단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아버지합창단 출범을 맞아 영등포 구민들께 인사 한 말씀?

지역에서 삶의터전을 만들어 온 아버지들이 소리하나로 하나둘씩 모여서 함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거친소리지만 지역민을 화합하는데는 가장 순수하고 좋은 단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힘들게 출범한 아버지합창단이니 구민들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며, 지역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의 메아리로 희망을 안겨주는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아버지합창단에 대한 소개와 창단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지역에서 오랜 세월 거주 하다보니 취미가 비슷한 지역 선후배들이 하나둘씩 모여 성숙된 아버지취미 문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음악으로 우리지역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자는 뜻을 모았고, 결국 30대에서 60대의 지역민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아버지합창단을 창단하게 됐습니다.
 
합창단이 출범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텐데 가장 힘들었던 점과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면?

합창단 이다보니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히 가정의 생계를 꾸려가는 아버지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만남 자체가 좋았지만 막상 합창단을 창단한다고 생각하니 단원모집에 있어 애로점이 많았습니다. 남성4부로 소리를 만들다보니 각 파트에 맞는 단원들을 구성하기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 선후배의 부탁이니 마지못해 귀중한 시간을 내 오신분들이 합창이라는 소리구성에 나도모르게 빠져들게 되어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자리로 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소리로 풀어가며 하모니를 만들어 지역에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모든 단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단원들이 소중하게 내어주는 많지 않은 회비로 합창단을 운영하니 연습장소도 구하기 힘들어 떠돌이 생활도 많이 했습니다. 마침 우리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고충을 함께해 준 유능한 지휘자와 반주자가 있었기에 이렇게 정식 창단까지 오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해 당당히 ‘영등포아버지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7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석양음악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와 같은해 10월 ‘가평 남이섬 가을음악회’에 초청받아 연주했을 때는 정말 우리 모두는 하면 되는구나 하는 가슴 뭉클함에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어려운 사정을 십분 이해하시고 또한 우리 지역문화 발전에 힘쓰시는 홍상기 영등포문화원장님의 세심한 배려속에 이제는 멋진 연습장소가 생겼고, 정식 명칭인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의 창단연주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앞으로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의 활동 계획에 대해?

 

먼저 지역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문화원 연중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이어 저희가 필요로 하는 각종 구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아버지들의 연륜이 담긴 멋진 남성의 소리를 구민들에게 들려드릴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소외당하거나 병든 이들에게 사랑의 메아리로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습니다.

 

끝으로 단원들과 노래와 음악을 사랑하는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현재 30명의 창단멤버들 한분 한분은 내 이웃이며, 내 가족 입니다. 어느 누구하나 지원없이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며 함께해 온 동료입니다. 정말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어려움에 몇 번이나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아버지 정신으로 견뎌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큰 시련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버지라는 멋진 타이틀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시련속에서도 우리 가정을 지켜나가는 아버지들만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시길 바랍니다. 창단연주 맴버는 30명이지만 각 파트당 20명씩 60명의 남성이 내는 소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랑의 메아리 전도사로 함께 활동하고 싶은 각 지역의 아버지 여러분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삶의 고충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의 미약한 소리로 지역에 큰 희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아버지들의 창단 연주에 구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연혁

·2008. 3 가칭 영등포아버지합창단 발족
·2008. 3 지휘자 테너 김현동 영입
·2008. 7 경기도 고양시 주최 호수공원 
             석양음악회 초청 연주
·2008. 10 남이섬 가을음악회 초청 연주
·2009. 9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으로 창단.
             초대단장 박태성
·2009. 11. 27 영등포문화원 시낭송 초청연주
·2010. 03. 26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 창단
                    창단 연주회 개최

 

신길종합사회복지관, 신길7동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부스 참여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대표이사 원명스님)이 운영하는 신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지연)은 지난 6월 14일(토) 2025 신길7동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에서 ‘신길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놀이마당’ 부스를 운영했다. ‘신길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놀이마당’은 신길7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신길7동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에 참여한 어린이 및 가족 약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정의 친화력 증진을 위하여 제기차기, 투호, 뽑기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운영했다. 참여한 지역주민은 “아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통 놀이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유의미했다”며 “다양한 놀이 체험 덕분에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지연 관장은 “이번 행사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린이 및 가족들과 소통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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