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타협하는 ‘조화로운 의회상’ 만들 것
제6대 영등포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5선의 박정자 의원(한나라당, 신길6·대림1.2.3)이 당선됐다. 본지는 앞으로 2년간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박정자 의장을 만나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과 임기동안 펼쳐나갈 영등포구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 한 말씀?
영등포구의회 의장 박정자 의원입니다. 제6대 영등포구의회가 구민 여러분의 여망을 담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저에게 의장의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영등포신문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5년 의정생활 동안 꾸준히 실천해 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항상 주민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 등굣길 횡단보도에서, 동네 경로당에서, 봉사활동 현장에서 많은 주민들을 만났고 그분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는 41만 구민의 대표자로서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그분들을 만나겠습니다. 불편부당한 내용, 좋은 아이디어, 중재가 필요한 사안을 가진 주민들을 만나 언제든지 함께 대화하겠으며, 좋은 제안은 정책마련이나 조례제정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의 대표인 17명 의원이 서로 화합해 의정활동을 원활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 구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영등포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선 의원으로 의장직에 오르셨는데 전반기 의장 임기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해?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서민 살림살이에서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출산장려 정책과 연계해 명품보육시설 건립 등을 통한 보육서비스 개선, 우수학교 육성프로그램 개발 등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장애인, 어르신들도 세심하게 보살펴 그들도 경제적 자립 속에서 평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강과 안양천을 끼고 있는 영등포구는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가꿀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가에 대한 수요도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의도 샛강과 안양천을 더욱 아름답고 균형있게 가꾸고 유휴공지 등 자투리땅 녹지조성을 통해 구민들이 건강과 여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아동 안전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경찰서 등 각 행정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등포구도 학교 인근이나 공원 등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범죄예방센터를 확대 설치해 아동과 청소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입법기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복지, 교육, 환경 분야에 있어서 조례제정과 개정을 활발히 추진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6대 의회 운영에 앞서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현행 제도상의 문제점과 이 외에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을 꼽는다면?
지난 5대 영등포구의회에서 영등포의 발전과 영등포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역 현안과 관련된 몇 건의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KTX 영등포역 정차 촉구를 위한 건의문,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을 위한 건의문, 영등포교도소 및 구치소 명칭 변경을 위한 결의안 등은 제6대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기관 방문, 건의문 송부, 주민여론 수렴 등 41만 구민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 보다 살기 좋은 영등포, 구민들이 더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의결기관의 수장으로서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및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지방의회는 입법기능과 더불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기능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그 본연의 역할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해야 할 부분은 서로 협력하고, 부당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건설적인 견제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구민의 입장을 올바르게 대변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17명 의원 모두는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해 영등포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야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서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6대 의회는 늘 노력하고 연구해 변화하는 의회상이 정립됐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의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무엇보다 항상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의정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등포구의회는 구민 여러분 곁에서 진정으로 구민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뢰 속에 나날이 발전하는 영등포구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학력 및 약력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AMP과정 수료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지방의회 지도자 과정 수료
·민주평통자문회의 위원
·영등포구 여성위원회 위원
·신길6동, 대림1.2.3동 주민자치위·새마을부녀회 고문
·제2·3·4·5·6대 영등포구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