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등 원구성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
민주당 소속 김명수 대표의원과 한나라당 소속 김진수 대표의원은 12일 원구성 협상을 거듭한 끝에 협력을 바탕으로 한 원구성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따라 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부의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맡게 된다. 9개 상임위원장 중 2석은 한나라당 추천 의원을 위원장에 선임키로 했다.
서울시의회 양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대화와 타협, 그리고 상생의 정신에 입각하여 8대 의회를 운영키로 뜻을 모았다.
9개 상임위에 포함되지 않는 겸임 상임위 중 운영위는 민주당 의원이 이끌도록 하며, 예결위원장은 신임 의장단과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후 합의키로 했다.
양 교섭단체는 9개 상임위원 선임도 상임위별 상임위원 수를 고려해 소수 교섭단체에도 각각 2-4인을 배정해 다양한 민의를 의정에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상임위 부위원장은 교섭단체별로 각 1인씩 배정된다. 또한 정책연구위, 편집위, 각 특별위원장과 위원 선임은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총 114명의 의원 중 민주당 의원 79명(69.3%), 한나라당 27명(23.7%), 무소속 8명(전원 교육의원)으로 구성됐다.
김진수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시 집행부와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 대해 따질 것은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