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화 전 국회의원 인수위원장으로 발탁
오는 7월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당선자가 취임에 앞서 업무 인수 작업을 위한 구정 인수위원회를 14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당선자측과 기존 집행부간의 업무 인수인계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업무 인수인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수위는 법률·경제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석화(사진) 전 의원이 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인수위는 영등포아트홀 2층에 사무실을 마련, 현재(18일)까지 구정 주요정책 및 각 부서별 업무보고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3일까지 모든 구정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전반적인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사업 및 조직운영 등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돼 구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조길형 당선자의 공약 대부분이 교육·복지예산 확충과 복지시설 건립 등에 몰려 있는 만큼 재정적 부담을 의식해 기존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와 폐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조 당선자의 내달 공식 취임 후 구청 내 조직인사에 능력을 우선적으로 하는 대대적인 조직 인사재편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집행부 현직 간부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인사 관련 사항은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지만, 대대적인 인사 단행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 첫날 회의장을 찾은 조길형 당선자는 “최근 초등학생 여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시·구의원과 함께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며 “집행부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길형 당선자는 이어 “지난 4년간 영등포구의 많은 예산이 전시 행정으로 낭비됐다”며 “이러한 예산을 대폭 줄여 아이들의 교육을 비롯한 복지, 환경 등 구민들이 요구하는 사업들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 명단>
▲위원장 장석화(13.14대 국회의원·변호사) ▲송수희(구의원) ▲김정태(서울시의원 당선자) ▲김형규 전 시의원 ▲이용욱 전 은행간부 ▲이윤섭 민주당 중앙당 보좌관 ▲이의환 전 영등포구청 과장 ▲이영진 세무사 ▲신금자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박덕숙 호원대 교수 ▲김창규 변호사 ▲류영득 전 국회의원 보좌관 ▲나기국 당선자 특보 ▲김현숙 영중초 학부모 회장 ▲정정영 세무사 ▲공우홍 전 강서구청 국장 ▲안영철 약사(경영학 박사) ▲박정신 약사(대한약사회 총무이사) ▲박경일 당선자 특별보좌관 ▲김호상 영등포JC 전 회장 ▲김기성 영등포전통시장 상인회장 ▲김학수 토목기술사 ▲이승주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 ▲조민주 건축사 ▲정인환 정환건설 대표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