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등 다양한 전통문화 한자리에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맞아 12일 영등포공원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제10회 영등포 단오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영등포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재현해 구민들이 함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축제 현장에서는 민속겨루기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구민참여마당, 장터마당, 구민화합마당 등 다양한 전통문화들이 마련됐다.
먼저 민속겨루기 마당에서는 씨름왕선발대회를 비롯해 그네뛰기대회, 동별 풍물놀이 겨루기 등 신나는 민속놀이와 함께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단오떡(수리취떡) 만들기, 한지공예, 민화모란부채 만들기, 리본·구슬공예, 장명루 등의 다양한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구민 참여마당에서는 남사당놀이의 줄타기, 마당극, 창포머리감기, 가훈써드리기, 페이스페인팅, 타투체험, 어린이알뜰장과 함께 단오사진촬영대회, 어린이 단오풍속도 그리기대회, 어린이 노래짱·춤짱 뽑기대회, 영등포 스타킹이 열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주민화합마당에서는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가수의 공연 등 각종 문화공연도 이어져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를 연출하기도 했다.
홍상기 문화원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맞이해 전통문화 볼거리 재현 및 각종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 이번 단오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옛 전통문화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조길형 구의회의장(구청장 당선인) 등 구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