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제품들 실질 구매로 이어질 듯
영등포·강서·양천구에 소재한 25개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공동 홍보책자가 제작 배포됐다.
착한소비 향기로운 구매, 우리동네 사회적기업과 함께라는 제목의 홍보책자는 관내 구청,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상공회 및 100인 이상 기업, 노사단체 등에 배포돼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이 제작·배포한 이번 책자는 관내 25개 사회적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해 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요제품과 가격을 상세히 담아 실제 구매로 연결되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책자에는 장애인들이 만든 복사용지(리드릭),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요리한 케이터링 서비스(오가니제이션요리), 연해주 동포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청국장(바리의꿈), 재활용 창작악기로 하는 공연(노리단), 남북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종합공연(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 평양예술단), 여행을 통해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정여행(트래블러스맵)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이 소개되고 있다.
먼저 첫 장에는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및 1사 1사회적기업 후원 요청 공문이 인쇄돼 있어 기업과 단체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등을 예시하고 있다.
또한 복사용지 구매, 각종 홍보책자 제작 의뢰, 창립기념행사 및 송년파티 등 기업의 행사시 공연의뢰, 도시락·출장뷔페 주문, 신선한 유기농 푸드(청국장, 빵, 유기농 채소 등) 구매, 후견기업으로 1사 1사회적기업 협약체결을 통한 프로모노 지원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공동홍보책자를 통해 그간 취약했던 기업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사회적기업에게는 홍보를 통한 수익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경희 남부지청장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곳은 총 320개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지역에 어떤 사회적기업이 있는지,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을 뿌리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기업·단체, 주민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실질적 구매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번 홍보책자가 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오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