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마 - ‘현역의원간 진검승부’ 사 - ‘7명 출사표’
난타전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대결이 될 영등포구청장 선거와 함께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시·구의원 선거 최대 접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서울시의원 2선거구(영등포동, 당산1.2동, 양평1.2동)에는 6대 시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권영하(65) 후보가 다시 한번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 가운데 15~18대 국회비서관·보좌관 출신인 민주당 김정태(47) 후보가 중앙정치권 입법활동 지원 등의 실무능력을 앞세워 표심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의원 마선거구(여의동, 신길1동)에는 한나라당 ㉮최미경(여·44)·㉯김종태(54) 후보와 민주당 신흥식(61)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역의원간 격돌을 예고하며 최대 접전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마선거구인 여의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한나라당 후보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여의도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미경 의원은 5대 후반기 사회건설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난 4년간 여성으로서의 소신과 당당함으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김종태 후보와 민주당 신흥식 후보는 기존 자신들의 선거구인 만큼 안정된 지지층과 표심을 자신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접전지로 꼽히는 사선거구(신길6동, 대림1.2.3동)는 한나라당 ㉮신현도(48)·㉯한흥석(56), 민주당 ㉮윤동규(55), ㉯유승용(60), 자유선진당 전병운(63), 민주노동당 이윤진(여·33), 무소속 박정자(여·67) 후보 등 선거구 중 가장 많은 7명이 출사표를 던져 난타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곳 선거구에는 4선 의원을 지낸 무소속 박정자 후보가 막강한 지지세력을 거느리고 있어 여타 후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민주당 윤동규 후보는 앞서 11일 72명의 지역상무위원이 참여한 기호선정 투표에서 총 70표 중 50표를 얻으며 20표를 얻은 유승용 후보를 누르고 가번을 배정받아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신현도, ㉯한흥석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후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전병운 후보 등은 오랜시간 지역 표밭을 일궈온 인물들로 높은 정당지지율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림동 지역에서 예상보다 높은 정당 지지율을 등에 업은 이윤진 후보의 돌풍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영등포지역 최대 접전지에서 어느 후보가 생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구의원 선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