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내달까지 상징게이트·아트월 설치
구는 신길4동 214, 215번지 일대를 홍어거리로 특화한다.
구는 홍어요리 전문 음식점이 밀집한 신길4동 우신초등학교 사거리 부근 먹자골목 80m 구간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홍어 특화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내달 중 상징게이트와 아트월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총 10여개의 홍어음식점이 모여 거리를 이룬 이 곳은 1990년대 초반 첫 홍어요리집이 생긴 이후 그 수가 점점 늘면서 홍어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어갔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오후에도 계모임, 등산객, 단체 모임 등으로 회식 자리가 많은 것이 특징. 결혼식, 장례식장에 쓰이는 홍어요리도 이 거리 홍어요리집의 주요 매출요인이다.
이에 따라 구는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홍어거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두 곳에 상징게이트를 설치하는 한편 거리 중심부 건물에 아트월(중앙담장)을 설치해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할 예정이다. 설치 후에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개선점과 발전방안을 찾아본다.
구 관계자는 “신길동 홍어 먹자골목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홍어거리로 소박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거리의 공공디자인 개선을 통해 홍어거리를 관광명소로 활성화해 영등포만의 특화거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는 또 “홍어거리가 대형백화점, 타임스퀘어, 샛강생태공원 등과도 인접해 있어 연계 관광코스로써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