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구의원으로서 지난 16년간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조길형 영등포구의회 의장이 구청장에 도전한다.
그간의 의정활동과 30년이라는 세월을 영등포에서 보낸 조 예비후보는 영등포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거울 보듯이 지역의 모든 현안을 훤히 내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본지는 조길형 민주당 예비후보를 만나 그만의 전거전략과 영등포발전을 위한 핵심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41만 영등포구민께 인사 한 말씀?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제가 용기를 내어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5년 영등포구 의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4선의 구의원과 두 번의 의장직을 역임하며 얻은 값진 경험과 30년 동안 한 번도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지역 활동은 물론 주민 여러분들과 가까이서 호흡해 온 값진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이제 영등포를 새롭고, 빠르게,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구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뜬구름 같은 미래가 아닌 탄탄하고 확실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으로 옮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는 미감유창(美感柔創) 즉, 아름답고 감성적이며 유연하고 창의적인 일꾼이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저 또한 구민여러분을 섬기는 미래형 일꾼이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이제 곧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가 옵니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주민들과 화합하고 함께하라” 제가 90년대 초·중반 정치적인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당시 총재로 계시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당원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깊이 와 닿은 것이 있었던 저는 이 말씀에 따라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 입후보 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난과 역경의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지역일꾼으로서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도 풀뿌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보람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더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영등포구의 가장 시급한 해결 또는 개선해야 할 현안 문제가 있다면?(두 가지)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때마다 ‘교육’과 ‘복지’를 먼저 말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뒤로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 시설 확충 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후보가 주장하고 강조하는 교육·복지는 영등포구에도 해당되는 일입니다. 다만, 영등포구에 꼭 맞고 꼭 필요한 교육과 복지가 무엇인지를 잘 선택하고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권에 비해 비강남권의 명문 5개 대학 진학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구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을 하시고 실제로도 전출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게 영등포구의 현실입니다.
이런 어두운 현실을 밝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의 하드웨어적인 부분, 즉 시설의 확충은 기본이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학력을 신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해 중·고·대학교까지 걱정 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가정의 생활안정자금 및 관련 복지 기금 조성으로 영등포구를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게 할 것입니다. 또한 여성·어머니·딸이 살맛나는 구를 만들기 위해 여성기금을 확충하고 여성 복지문화 전문 지원센터와 대규모 보육정보센터 건립에 앞장 설 것입니다. 지면을 통해 일일이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각 동별, 영등포구의 오랜 숙원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획기적인 선거 전략과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핵심 공약?
획기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저의 장점으로 삼아 주시는 것이 ‘친화력’인 만큼 이 부분을 부각시키는 한편 구의원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얻은 별명이기도 합니다만, ‘추진력 있는 조길형’을 각인시키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 ‘조아저씨좋아좋아’를 열어놓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권자 표심을 잡는 공약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요, KTX 영등포 역 정차, 신안산선 도림 사거리역 신설 적극 추진, 지중화 사업 외에도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유권자는 아니지만 예비 유권자분들이시지요. 청소년층에 대한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은 늘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구립청소년수련원 건립, 아동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CCTV 확충 및 범죄 예방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거점별 상설 센터 건립 역시 두 아들을 키웠던 아버지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지역유권자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분들은 저를 행정전문가는 아니라고들 하십니다. 그러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은 영등포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거울 들여다보듯 들여다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더불어 효자손처럼 구민들의 가려움을 찾아 잘 긁어드릴 수 있는 노하우를 알게 했습니다.
덕분에 행정전문가 못지 않은 ‘생활행정전문가’라는 얘기도 듣고 있습니다. 과분한 말씀이지만, 영등포의 발전과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책임을 가지고 더 열심히 뛰라는 것으로 알고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학력 및 경력
·호원대 법경찰학부 4년 재학
·영등포구의회 4.5대 후반기 의장 (4선 의원)
·(사)아시아사랑나눔 부회장(현)
·민주평통 자문위원회 위원(현)
·민주당 서울시당 상무위원(현)
·(사)한국환경장애연구협회 영등포지회장(전)
·영등포구의회 의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