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의회교실 열어 의정체험 기회 제공
서울시의회가 지난 28.29일 양일간 서울시 성북·서부교육청 관내 초등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로 인해 중단돼 온 청소년 의회교실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의회는 그동안 서울시 11개 지역교육청 관내 320개 초등학교 학생 711명과 214명의 중학생들을 초청해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해왔다.
성북교육청 관내 초등학생 106명과 서부교육청 관내 초등학생 106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제84.85회 청소년 의회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시의원을 가장한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하는 등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어린이 위치추적 시스템 의무화 결의안 등을 안건으로 정해 토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U-의회시스템을 이용해 종이없는 전자회의와 전자투표로 안건처리를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의회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 스스로 안건을 선정하고 그 안건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여 의정체험의 효과 극대화는 물론 토론을 통해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 향상과 시민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지방의회의 모습을 충실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희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