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 실현 할 것”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의원 선거에 현재 제5선거구인 영등포구·강서·양천구에는 총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본지는 김동래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 전략과 교육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영등포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영등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따스한 봄볕 대신 흰 눈이 내린 3월의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교육계를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평생을 교육 밖에 모르고 살아온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교육이요, 우리나라의 힘 또한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하며 저마다의 꿈을 이루어가는 행복을 느껴야 하고,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껴야 하며,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교육에 만족을 느껴야 합니다.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 영등포지역의 교육여건 개선 및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는 영등포구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서울시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평생을 오로지 교육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 교감, 교장으로 직접 학생교육을 담당했고, 교육청에서는 장학사, 장학관, 교육장으로 교육지원 행정을 펼치며 40년간 다양한 교육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서울 최초 신지식학교를 경영한 교장으로서, 서울 최초 공모제를 통해 남부교육장을 역임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영등포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현행 우리나라 교육정책 중 시급히 시정 또는 개선돼야 할 문제점을 꼽는다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열이지만 지나친 사교육 의존도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정책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학생, 학부모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우수교원 확보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및 초빙교원제, 교사 연수 등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자사고, 특목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의 자율화, 교육환경 개선,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 확대, 맞춤식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교육지원비 확대 등으로 좋은 환경 속에서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만족할 만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공약 두 가지
먼저 영등포지역 학생의 학력 신장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지원에 힘쓰겠습니다.
2009년 실시한 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볼 때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제로 운동 추진 및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힘쓰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올바른 인성 교육, 소질·적성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운영,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교육지원비 확대 등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을 펼치도록 학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어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교육 예산 확보에 힘쓰겠습니다.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 유치, 기존 학교를 명문으로 변화시켜 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과 학교 특성에 맞는 시설 지원을 늘리도록 힘쓰겠습니다.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다양한 교육활동이 내실있게 추진되면 학생,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연히 사교육비는 절감될 것입니다.
지난 2005년 서울시 최초 공모제로 뽑혀 남부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하셨는데 영등포교육의 문제점이 있다면?
남부교육청은 구로·금천·영등포구 관할 교육청입니다. 이 곳 자치단체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교육 여건도 다르고 지역 격차도 컸습니다.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도 다른 지역교육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영등포구 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같은 영등포구 내에서도 지역별 학력 격차가 크고, 고교선택제에 따른 학교별 선호도도 차이가 큽니다. 지역적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지원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영등포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자사고, 특목고 설치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교육계에 몸담아 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을 느끼셨던 기억이 있다면?
오랜 기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연일 보도되는 교육 비리 문제로 교권은 바닥에 떨어졌고 교육은 안개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무엇보다도 아이들한테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에 고개를 숙입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뼈를 깎는 아픔을 겪은 서울교육이 변화·혁신하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일은 신설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4년 동안 교사들과 한마음이 되어 서울 최초 신지식학교를 일구어 낸 일입니다.
당시 1년 중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 휴일에도 출근하며 밤 늦게 까지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이 제게 붙여준 별명이 ‘불철주야’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였습니다.
그 덕분에 전국 최우수 교육과정 선정을 비롯해 독서교육, 특별활동 등 각종 교육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상도 많이 받았고 그 때의 교육사례가 지금은 수많은 학교로 일반화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일했던 그 때 그 선생님들, 적극 협조해 주셨던 학부모님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웃으며 만나는 가족과 같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교육의원은 교육 경험과 행정 능력을 고루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 영등포의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영등포지역의 교육적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교육경력이 필요합니다.
저 김동래는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교육 경력과 교육행정 경력을 두루 겸비한 교육전문가, 영등포지역 내 학교 교감과 교장, 남부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한 영등포지역 전문가입니다. 학생을 사랑하고, 학부모를 섬기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사람, 영등포지역 교육전문가로 영등포를 발전시킬 사람, 저 김동래를 믿어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학력 및 경력, 상훈)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도림초 교감, 구남초 교장, 영원초 교장
·남부교육청 교육장(서울 최초 공모 교육장)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전)
·교육공로 대통령 표창
·한국교육자대상 스승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