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되지 못한 ‘영등포 비전’ 현실로 만들 것”
본지는 지난호에 이어 6.2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양창호 예비후보를 만나 지방선거 승리 전략과 영등포 발전을 위한 핵심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41만 영등포 구민께 인사 한 말씀?
41만 구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양창호입니다. 2010년은 아랍 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 기록 등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등포 또한 2010년은 새로운 민선 5기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지방자치제의 성과를 발판으로 영등포의 난제와 숙원사업을 해결해 서울시 24개 구청과의 경쟁에서 으뜸 구청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어가야 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서남권의 중심이었던 영등포가 서남권의 주변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남권의 중심지였던 시기에 개발했던 도시계획과 주거환경의 정비 시기가 도래하면서 도시가 제 때 정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주거지 선택에 핵심요소인 교육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교육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진학률에 있어 타 구청에 비해 최저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삶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새로운 문화 창출공간으로 재창조하지 못해 그동안 전통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근시안적인 행정처리는 영등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또한 구민 숙원사업인 KTX 영등포역 정차,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설치, 영등포역 데크화, 영등포·신길뉴타운 사업, 여의도재건축사업, 메낙골공원 조성사업, 남부도로사업소이전 및 대림역세권 개발, 대림권역의 재개발 문제 등 영등포의 비전들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해 영등포의 비전창출에 실패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영등포의 교육문제, 숙원사업, 중심상권육성 등을 조속히 해결해 영등포의 격을 높이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영등포구의 가장 시급히 해결 또는 개선해야 할 현안 문제가 있다면?(두 가지)
최우선 과제는 교육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고 싶은 곳을 선택할 때 각 시대별 트렌드가 있지만 현재는 교육에 이어 교통, 주거환경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등포의 교육현실은 빠른 시간 내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전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역동하는 영등포, 변화하는 영등포, 발전하는 영등포의 모습을 만들어 내야만 정말 영등포가 살고 싶어 찾아오는 영등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김형수 현 구청장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남은 기간 선거 전략과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핵심 공약?
구민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꾼에게 어떠한 일을 지시했을 때 문제점이 발생하면 장비 또는 생각을 바꾸거나, 그래도 안 되면 일꾼을 바꿔 한번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되는 일에 동일한 일꾼과, 동일한 생각, 동일한 장비로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다면 시간낭비일 뿐이죠.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생각과 비전을 구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유일한 전략이자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약의 모토는 소통입니다. 영등포는 강과 철도로 인해 여의도권역, 당산-문래-영등포동의 중공업지역 권역, 신길-대림-도림동의 주거권역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들 지역 간의 소통을 위해 지하통로, 지하차도, 인도교 등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공약할 것이며, 이 공약들은 향후 4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역유권자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
영등포구청 민선 5기의 핵심은 그동안의 성과를 올바르게 계승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되고, 추진력이 있으며, 서울시와의 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영등포구의 예산 3,230억여 원 중 경상경비를 제외하면 순수사업비는 약 500~600억 원에 불과합니다. 서울시 예산은 약 23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많은 예산을 영등포로 끌어오는 것이 지역개발의 관건입니다.
물론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시장과의 협조체제를 잘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후보가 곧 영등포가 필요로 하는 일꾼일 것입니다.
▲ 학력 및 경력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졸업
·제7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
·베스트시의원상·의정대상 수상
(광역의원 중 최초 2회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