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내 최초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 보조기구 클리닝룸을 설치, 내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31일 시에 따르면 내달 1일 문을 여는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 클리닝룸에서는 휠체어 세척기를 비롯해 자외선 살균 소독기와 세탁기 등으로 보조기구의 세척, 세탁 및 소독을 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장애인이 보유한 보조기구를 저렴한 비용으로 소독·세척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클리닝서비스 이용가격은 수동휠체어 1대 기준 5000원이며 휠체어 1/2크기 미만의 보조기구는 3000원 등이다. 소요시간은 세척 및 살균·소독 등을 포함한 전 과정에 약 1.5일 소요된다.
또한 센터는 사용하지 않은 보조기기의 ‘기부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보조기구를 기부한 장애인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해 다른 보조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기부 받은 보조기구는 필요한 장애인에게 임대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장애인 및 일반인들에게 보조공학서비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보조공학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제공되는 클리닝 서비스는 이용대상자인 장애인에게는 질병감염 예방 및 위생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청결한 관리를 통해 보조기구의 내구연한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유럽에서는 보조기구 대여 전·후 클리닝룸에서 표준 규정에 따라 위생·청결관리 등 세척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 손재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