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사 선거구 한나라·민주·민노 3파전
6.2지방선거가 7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월 1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각 정당 예비후보별로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19일 오전 9시 현재 영등포지역에는 구청장 및 시·구의원 선거에 총 5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통한 공천권 획득을 위해 치열한 물밑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민주당 박진수 성심학원장, 박충회 전 구청장권한대행, 임재훈 전 부대변인, 조길형 구의회 의장 등 현재까지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김형수 현 구청장과 양창호 현 서울시의원이 공천권을 둔 치열한 경선을 벌이고 있어 오는 5월 13.14일 어느 후보의 이름이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영학박사 출신인 김종식 세무사가 15일 한나라당 서울시당에 후보접수를 마치고 치열한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시의원 선거 1선거구에는 한나라당 허만섭 전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민주당 최웅식 서울시당 조직실장, 무소속 박배수 한국국정연구원장이 격돌한다. 2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권영하 전 서울시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정태 국회의원 보좌관, 장연수 연세사관학원 대표가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어 3선거구에는 민주당 김경석 한국웅변인협회 이사장과 무소속 김용승 한국UPF정책국장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어 4선거구 한나라당에서는 남성우·신찬식 정당인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김동철 전 구의회 의장과 유광상 영등포을 사무국장이 경쟁을 벌인다.
이와 함께 구의원 가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의복 태극기선양운동지회장이, 민주당 최재문 전 효성중 교사, 김원만 한백산악회장이 등록했다. 나 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이금재 문래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상임위원이, 민주당에서는 고기판 현 구의원, 공충문 한진앤타이거 본부장이 예비후로 등록을 마쳤다.
다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정영민 영등포청소년지도협의회장, 이규선 생활체육회 감사가, 민주당에서는 김길자 영등포갑 여성위수석부위원장과 김용수 제일새마을금고 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라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명식 영평2동주민자치 부위원장과 이용주 전 구의원, 이용진 민주평통자문위원, 오인영 전 구의회 행정위원장 등이 치열한 경쟁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이종운 정당인, 이수명 전 18대 총선 영등포갑 선거사무소장, 윤준용 현 구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마 선거구에는 현재 민주당 정안조 서울시당 청년위 지도위원과 신흥식 현 구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바 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전자영 신길7동체육회장이, 민주당 최종범 정당인과 김화영 중앙당 직능위 부위원장 등이 경쟁에 나섰고,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사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신현도 영등포을 부위원장, 한흥석 바르게살기 구지회 부위원장, 전병운 전 구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신종섭 영등포을 부위원장, 허준영 주거복지특위 부위원장, 윤동규 현 구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민주노동당에서 유일하게 여성후보인 이윤진 영등포구위 여성위원장이 이곳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현역 시·구의원들의 등록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여기에 진보신당 영등포당협위가 이번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출마시킨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2일까지 더 두고봐야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각 정당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 설치,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유료 5회 이내의 대량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와 표지물 착용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