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임정택 기자] 지난 주말 스노퀄미강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한인 고교생 김모군의 시신이 25일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됐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색작업에 나선 해양다이버들이 노스 벤드의 올랄리주립공원 내 스노퀄미강 남쪽 지류에서 김군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숨진 김군은 친구 2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급류에 떠내려가며 작은 폭포 아래로 떨어진 후 실종됐다.
떠내려간 학생들 가운데 한명은 가까스로 물가로 나왔지만 김군은 끝내 물 위로 떠오르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수색을 했으나 찾지 못했다.
셰리프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군의 시신은 폭포에서 하류로 450피트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벨뷰 사랑의 교회 청년부 학생들로 이날 뉴케슬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함께 물놀이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영을 잘하지만 수온이 차갑고 물살이 거세기 때문에 휩쓸려 내려가다 결국 한명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사콰 고등학교 재학생인 김군은 전 워싱턴주 세탁협회 회장의 아들로 골프실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