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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동구 암사2동, 저장강박증 앓는 어르신댁 쓰레기 청소

  • 등록 2017.05.30 10:21:00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암사2동이 저장강박증을 앓는 홀몸어르신 가구를 발굴해 정신과상담을 연계하고 오는 6월 1일 대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암사2동 성 할머니(63)는 오래전 남편과 이혼 후 자녀 없이 홀로 사신다. 3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경제활동이 여의찮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게 됐다. 집안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온갖 쓰레기를 쌓아두며 고장 난 보일러를 수리하지 않은 채 추운 방에서 오랜 세월 홀로 세상과 벽을 쌓아오고 계셨다.

동주민센터 직원의 관심과 방문에도 할머니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쌓아둔 어르신에게 쓰레기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해 9월 평소 기분이 불안정하고 우울함을 느꼈던 할머니에게 동주민센터 직원이 마음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담을 권유한 것이 통했다. 진심어린 설득 끝에 할머니는 정신과상담을 통해 기분장애 및 조울증 진단을 받게 됐다.

저장강박증은 단순히 수집하는 행위와는 달리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로, 자칫 방치했다간 해충 발생, 화재위험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암사2동은 통장, 장애인연합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 오는 1일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더미를 청소하기로 했다. 향후 도배, 장판, 보일러 수리, 싱크대 교체 등이 이뤄지며 정신과진료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암사2동주민센터 직원은 “이번 대청소가 어르신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어르신께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 신청사 건립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 신청사 건립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청사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 이후 49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안전성 문제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순환개발 방식으로 기존 청사 부지를 당산근린공원과 맞교환해 지상 19층 규모의 구청·구의회 공공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 신청사 인근 별도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독립된 신축 보건소도 조성된다. 현 보건소는 구청 본관 일부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공간이 협소한 데다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해 기능 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신청사는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연접한 곳에, 지역 주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당산로변에는 공개공지를 확충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청사 간 보행 연계도 강화된다. 신청사 저층에는 장난감도서관, 자원봉사센터, 공유 공간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구민 라운지, 모자 휴게실 등 가족 단위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이영실 시의원, “학교 아리수 음수대관리 책임 소재 불분명... 현장 방치 심각”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학교 아리수 음수대 사업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영실 시의원은 “아리수 음수대가 지금까지도 학교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며 “정수기 대비 낮은 만족도, 위생관리 미흡, 접근성 부족 등 핵심 문제가 반복 지적되고 있음에도 실질적 개선은 전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현재 추진 방식에 대해 “음수대 설치 개수 늘리기에만 급급해 정작 학생들의 이용률과 만족도는 뒷전”이라며 “여러 대 설치해도 관리 부실로 오히려 아리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성 문제다. 이 의원은 “아리수 음수대가 일반 정수기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학교 현장에서 자체 정수기 설치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이 사업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위생관리 체계의 공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 의원은 “일상적 위생관리 책임이 불분명해 학교 현장에서 방치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정수기 설치를 요구하는 상황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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