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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경수 칼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우리가 만들어낸 괴물

  • 등록 2017.10.13 10:31:1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 출신 작가인 밀란 쿤데라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1960년대 체코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 남녀들이 각기 다른 고민을 다루고 있다. 그들의 삶과 행위는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거운 고민보다 지극히 가벼운 일탈로 점철하곤 한다. 그래서 쿤데라는 지극히 가벼운 것이 존재라고 일침을 가한다.

쿤데라는 그 원인을 1960년대 체코라는 나라의 암울함에서 찾고 있지만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존재의 가벼움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30년을 성실하게 버스를 운전한 버스기사가 승객인 아이를 보호자가 따라 내리기도 전에 버스를 출발시켜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그러나 버스 안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본 결과 전적으로 아이의 보호자 과실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해당 버스 기사는 큰 충격에 빠졌고 급기야 버스기사의 딸이 아빠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진 지금에도 처음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나 이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 누구 한 사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먹으면 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광우병에 걸린다는 주장에 어린 아이들의 유모차까지 끌고 광화문 광장을 점거하던 여성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궁금하다. 그 주장을 처음 제기한 교수도 여전히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는 더욱 궁금하다.

이러한 사례들로부터 우리 주변에는 마치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진실이 무엇인지보다 당장 우선하는 것은 그럴 것이다가 우선이다.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공격부터 하고 본다. 인간은 원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속성 때문일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홀로 피난을 가면서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군이 진격을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하였다. 이를 그대로 믿고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서울 시민들은 갖은 압박과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국민들은 정부의 말 보다 카더라 통신을 믿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 기업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발표와 정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말이 유행이었다.

원래 민주주의는 책임을 전제로 성립하는 제도이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내 놓은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를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지지와 동의 속에서 정책을 집행한 이후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의 신임을 묻는 것이다. 그 결과로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도대체 책임을 질 줄 모른다. 야당 시절에 주장한 내용하고 집권을 한 이후에 내용이 정 반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가 일상화가 되어 버렸다. 이젠 국민들도 습관화되어 있다.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최근 가장 유행하는 단어가 내로남불이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결코 잘못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주인이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그 주인마저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10차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지난 16일 제10차 서울시 당정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23회 임시회를 대비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기획부대표, 옥재은·김종길 대변인, 곽향기 법률부대표, 김경훈 대외협력부대표, 김규남 청년부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강철원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경제정책실장, 도시교통실장, 재난안전관리실장, 주택정책실장, 도시공간본부장, 균형발전본부장, 한강사업추진단장 등이 참석해 이번 임시회에 시에서 제출한 의안과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당정협의회의 주요 안건은 ‘야외축제 인파 안전관리’와 ‘기후동행카드의 시민편의 서비스 확대’, ‘리버버스 추진현황’, ‘강북권 활성화’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철도지하화 계획’,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안’ 등이었다. 당정은 먼저 3월부터 급증하는 야외 봄꽃 축제에 대비한 인파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점검했다. 대규모 축제에 대한 사전 점검회의와, 현장 인파관리상황 등을 확인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 되는 축제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서울병무청-서울글로우안과, 병역명문가 예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지방병무청(청장 최구기)은 17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글로우안과(대표원장 차용재)와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전국의 3대(代) 가족(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 모두가 현역복무 등을 마친 병역명문가(본인 및 가족 포함)는 서울글로우안과에서 서비스 이용료의 40% 감면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서울글로우안과는 노원구에 위치한 300평 규모의 안과로써 대학병원급의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안구건조증, 노안, 백내장 등 다양한 눈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백내장,시력 교정 등 수술 전후 안구건조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차용재 서울글로우안과 대표원장은 “3대가 성실하게 병역의 의무를 다한 병역명문가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병역명문가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며 “서울글로우안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질병회복과 시력향상을 보장하고, 신뢰성 있는 안과로써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구기 청장은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선양사업에 동참하여 주신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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