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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대본, “가짜뉴스로 왜곡된 지역이미지 바로잡을 것”

  • 등록 2020.02.10 15:28:04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신종코로나 극복과 민생보호를 위한 영등포·대림 시민대책본부’(이하 코대본)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표적 지역인 대림지역부터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 잡고 청정대림, 문화대림, 나아가 청정영등포, 문화영등포, 포용영등포의 지역이미지 확립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함께 시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 코대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국민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화합과 서민생계까지 위협하는 3중 복합재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과 정부, 지자체의 노력으로 세계적 질병위기를 헤쳐가고 있지만,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요구되며 특히 근거 없는 공포를 일으켜 안정과 화합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림ㆍ신길ㆍ여의도 등 영등포의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 관련 각종 가짜뉴스로 인해 경제적·심리적으로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느냐 아니냐를 넘어 하나의 대한민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오늘의 바이러스를 잡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와 사명감으로 하나로 뭉쳤다”고 코대본 결성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가짜뉴스가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대림동ㆍ영등포와 그 곳의 중국동포를 위험시하고, 정상적인 중국음식과 중국 상권을 비위생적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실체불명의 자료가 인용되어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늘리고 비상식적인 공포와 특정국가·특정계층에 대한 혐오를 전염시킨다. 관까지 나선 특별단속으로 멀쩡한 재래시장을 문제지역으로 낙인찍는 구시대적 전시행정도 이런 가짜뉴스를 부추긴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코대본은 중앙정부를 향해 마스크복지를 실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가격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방역마스크는 환경보건위기의 상시화로 이제 사실상의 공공재가 되었다”며, “방역마스크에 대한 긴급한 공급확대를 담보할 대통령긴급명령을 발동해 긴급제작ㆍ공급조치로 적정가격을 유지시키는 한편, 중국의 가족에게 보내는 절박한 필요에 의한 해외배송은 문제 삼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민들의 포괄적 자가격리를 확대ㆍ연장ㆍ강화ㆍ지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다중언어의 긴급문자통보 확대를 통한 정보제공과 불안해소에 기여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해 심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근로계층에 대한 각종 긴급지원을 실시 △사태의 조기극복 위해 의료진 지원 등 중국과의 각종 공조 검토 △확진발생으로 인한 어린이집 폐쇄지역 학부모 유급휴가 지원 등을 요청했다.

 

구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무관한 시장상권에 대한 대대적 위생단속 등 구시대적인 전시행정 지양 △평상시 더 많은 자체진료거점을 구 곳곳에 설치하는 선진 민간 보건·방역·방재체제 확립 △가짜뉴스 척결활동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명칭 통일 등을 주문했다.

 

또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기침예절 준수, 모임 자제, 자발적 자가격리 강화로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청정위생 시민문화를 정착킬 것과 일상적 활동을 벗어나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대규모 집회는 자제되어야 함을 당부했다.

 

코대본은 △주민모금으로 민·관합동 영등포 공공마스크제작운동 전개 △한·영·중국어 페이스북 개설 통해 활동상황 공유 △자원봉사자 및 전문단체와 연대해 가짜뉴스 적발 및 팩트체크 서비스 △손세정제 만들어 나누기 △지역의 시민문화발전 캠페인과 재난후유증에 대한 정신적 치유·교육활동 △방역 강화, 거리 곳곳에 손세정제 비치 등 클린포인트 설치, 각종 주민홍보 실시△지역상권 사릴기 위한 활동 강화 등을 펼칠 계획이다.

 

 

코대본은 “신종 코로나 위기에 가짜뉴스로 큰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본 대림동 지명의 본 뜻은 큰 숲(大林)”이라며 “코대본은 우리 공동체가 다양한 구성원을 존중하고 품어내고 돌보며 키워내는 안락하고 청정한 큰 숲이 되어야 한다는 정신, 큰 숲(大林) 정신으로 오늘의 재난을 함께 극복하고 건강한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림을 넘어 대림·신길·여의도·영등포가 함께 하고, 영등포를 넘어 대한민국이 함께 하고, 출생지의 차이를 넘어 모든 대한국민과 해외출신 동포, 나아가 온 인류가 함께 하는 섬김과 돌봄, 포용의 시대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하겠다”며 “코대본과 우리 주민들은 우리가 사는 영등포가 청정·협력·포용을 통한 지역발전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대본에는 박정자 구의원을 비롯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예비후보, 김춘수·박용찬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예비후보 등이 함께 뜻을 모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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