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자립지원 계기 마련
구가 자활·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 및 저소득 주민의 실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존감 회복은 물론 새로운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개강했다.
31일 영등포 지역자활센터에서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 강좌는 자립의지가 있는 노숙인 및 자활근로참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역량있는 대학기관을 참여시켜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 재테크, 가정경제 관련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해 실질적 자립지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 과정에 노숙인 4개반 125명, 저소득 1개반 30명 등 총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26일 영등포구에 지정된 3개 대학(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입학식을 가졌다.
강좌는 6개월 과정으로 주2회 2시간씩 약 120시간 정도 실시하게 되며, 강의내용은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 강좌 ▲소자본 창업, 재테크, 금융재무 컨설팅 등 실용경제 강좌 ▲저명인사 초빙특강, 연극·영화 관람, 문화유적지 순례 등 체험학습으로 구성된다.
구는 향후 과정 수료자에게 일자리 갖기, 심신수양 프로그램, 저축 관리, 희망 플러스 및 꿈나래 통장, 매입임대주택 알선 등 실질적인 자립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형 복지 프로세스와 연계해 사후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 성계환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