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북미 최고 한인 요리사인 레이첼 양씨가 워싱턴대학(UW) ‘북소리’행사의 10월 강사로 출연한다.
양씨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UW 가웬홀 3층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열리는 북소리에 최근 출간한 요리책 <My Rice Bowl: Korean Cooking Outside the Lines>의 공동 저자인 제스 톰슨씨와 함께 나온다. 양씨와 톰슨씨는 이 책에 나온 한국 퓨전 음식의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책이 나오게 된 경위도 설명한다.
한식과 프랑스 및 미국 요리를 결합한 퓨전 식당인 ‘Joule’과 ‘Revel’ 및 ‘Trove’를 비롯해 포틀랜드에서도 ‘Revelry’식당을 잇따라 성공시킨 양씨는 이 책에 자신의 레시피 75개를 담았다.
프리랜서 푸드 작가인 톰슨씨와 함께 출판한 이 책은 한국 음식문화와 접목돼 새로운 레시피로 탄생하게 된 생생한 요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양씨와 톰슨씨는 이날 북소리 강연 후 이 책의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며 간단한 샘플도 내놓을 예정이다.
북소리를 주관하는 이효경 사서는 “이번 북소리 강연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지만 음식이야기여서 그리 어렵지 않다”며 “영어권 친구들과 함께 참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1.5세인 양씨는 전문 TV 음식 프로그램인 ‘Chef’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뉴욕에서 일하면서 만나 결혼한 남편 처치와 함께 2007년 왈링포드에서 ‘주울’을 오픈한 후 시애틀지역에서 퓨전 한식당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양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준결승(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고 2015년부터올해까지 3년 연속 최종 결선(파이널리스트)에 '음식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제공: 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