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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시장 대로변 가로수 제거로 상인들 민원 제기

구청, “안전 위해 오래된 나무 제거… 주민 불편 최소화할 것”

  • 등록 2021.07.26 14:20:57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구민들에게 돌려주고, 탁 트인 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으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영중로·영등포로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 내 상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구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13일부터 영중로와 영등포로 일대 노점상 30여 개소 철거를 시작으로 영중로·영등포로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로수 정비와 보도블록 전면 교체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는 영등포시장사거리~영등포로터리의 640m 도로 양측 구간에 대해 가로수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영등포로 일대 일부 상인들은 “더운 여름에 가로수를 뽑아내서 햇빛이 가려지지 않는다”, “공사로 인해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줄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만, 굳이 이 더운 여름에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건가”라는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오래된 가로수를 뽑고, 펜스를 설치해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보도의 폭은 1m정도에 불과해 두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였으며, 요즘같은 무더위가 계속 되는 때에 뜨거운 햇빛이 가려지지 않아 매우 불편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 확인결과 구청 가로경관과 관계자는 먼저 “공사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상인분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중로와 영등포로에 심어져 있던 나무들은 40년이 넘은 오래된 나무일 뿐 아니라 안이 썩어 있어, 태풍에 부러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제거했다”며 “보도블럭 교체 작업을 마치고, 9월부터 영중로에는 이팝나무, 영등포로에는 은행나무로 가로수를 새로 심을 예정”라고 설명했다.

 

또, “햇빛을 가리기 위해 보도 위에 차양막을 치거나 하는 사례가 없을 뿐 아니라 태풍이 오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영중로·영등포로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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