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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월 경상흑자 232억 달러… 상품흑자 233.6억 달러도 최대 기록

  • 등록 2026.04.08 10:23:24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덕에 지난 2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약 35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천만달러(약 34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고,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4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월과 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364억5천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99억달러)의 약 3.7 배에 이르렀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233억6천만달러) 역시 작년 동월(89억8천만달러)의 2.6 배로 역대 가장 많았다.

 

수출(703억7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9.9%나 늘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83.6%), 반도체(157.9%), 무선통신기기(23.0%) 등이 급증했다. 반대로 승용차(-22.9%)·기계류정밀기기(-13.5%)·화학공업제품(-7.4%) 등은 뒷걸음쳤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4.6%)·중국(34.1%)·미국(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470억달러)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석유제품(-21.0%)·원유(-11.4%)·화학공업제품(-5.7%) 등 원자재 수입이 2.0% 줄었다.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자본재 수입의 경우 정보통신기기(53.8%)·반도체제조장비(34.2%)·반도체(19.1%) 등을 중심으로 16.7% 불었고, 소비재 수입도 금(46.2%)·승용차(58.6%) 위주로 13.6%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8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 규모는 작년 동월(-33억8천만달러)이나 전월(-38억달러)보다 작았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2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이 전월(-17억4천만달러)보다 축소됐는데,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 출국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월 27억2천만달러에서 2월 24억8천만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해외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 수지 흑자가 23억달러에서 19억8천만달러로 뒷걸음쳤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228억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4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천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1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감소 폭(-132억7천만달러)이 역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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