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양혜인 기자] 신길동 중학교 유치위원회는 24일 신길7구역 내 신길중학교(가칭) 신설이 확정된 것에 대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중학교 신설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2000년 장훈중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이후 신길동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여의도를 비롯한 동작·관악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왔다. 또한 신길동 재개발에 따라 증가한 학생들과 향후 계속될 인구유입 현상에 대비한 중학교 배치대책이 시급했다.
신길동 주민들은 여의도 윤중중학교의 재학생 80%가 신길동 거주 학생들이고 신길뉴타운 입주가 시작돼 학령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학교 신설을 요구해왔다.
학교 신설을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의를 받아 결정되게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학교총량제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신설 승인을 받기 어려워졌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신길중학교는 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차인영 신길중학교 유치위원장은 “학교가 있는 곳에 학생을 오라 하지 말고 학생이 있는 곳에 학교를 세워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신길중학교 설립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길중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깊은 관심을 갖고 유치 해결에 앞장서 온 신경민 국회의원님의 노고를 높이 치하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